‘왜, 사람들은 걷지 않으려고 할까?’
‘걷는 것을 좋아할 수는 없을까?’
‘왜, 바르게 걷기가 힘들까?’
‘쉽게 바르게 걸을 수는 없을까?’
‘왜, 나이가 들면 자세가 무너지고 허리가 굽어질까? 그것이 정상일까?’
‘늙어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것도 정상일까?’
‘나이 들어도 허리가 굽어지지 않고 바르게 걸을 수는 없을까?’
위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리파워 워킹코칭신발 개발자이자인 정민호 작가는 14년 동안 걷기를 연구했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새로운 걷기 이론을 완성했다.
바로 자기 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이다.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self-directed walking, repower walking)이란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는 걸음걸이를 의식적으로 자신이 걷고자 하는 걸음걸이로 바꾸어 걷는 것을 말한다.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은 이동수단이나 운동수단 즉, 신체적 기능만을 추구하던 걷기가 신체적 기능은 물론 정신적 기능을 추구하는 걷기로 차원이 바뀌는 것인데 무의식적인 걷기가 의식적인 걷기로 바뀌었을 때 가능하며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의 시작이다.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은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은 물론 신체와 정신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게 하고 바르게 걷기를 넘어 삶을 살아가는 동력으로 활용 가능한 걷기다.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이나 삶의 목적을 이루는 최고의 수단인 리파워 워킹은 흐르는 강물에 댐을 건설해 에너지를 얻는 것만큼이나 획기적인 것으로 일종의 자기혁명이다.
리파워(repower)의 사전적 의미는 ‘동력을 재보급하다. 새 엔진을 장착하다.’라는 뜻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걷는다. 무의식적으로 걷는 걸음의 주체는 자신이 아닌 몸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몸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몸의 통제를 받는다.
바르게 걷고 싶어도 바르게 걸을 수 없고 노년이 되어 걷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걷지 못하게 되는 이유다.
또 무의식적으로 걷는 걸음은 단순히 이동수단이나 운동수단에 불과하며 오히려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자기주도적 걷기 ‘리파워 워킹’은 ‘자기주도학습’과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모든 학습 과정의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학습형태를 말한다.
길을 가다 보면 간혹 눈에 띄게 바르게 걷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 본다.
“선생님, 걸음을 참 바르게 걸으십니다.”
“제가요?!”
“네, 선생님. 굉장히 바르게 걷고 계십니다.”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근데 저는 잘 몰랐습니다.”
“아니, 바르게 걷는지 모르셨다고요?”
“네, 처음 들어봐요.”
“!?”
엉뚱한 대답으로 반가움은 곧 사라지고 만다.
또 ‘최악의 걸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걸음을 걷는 분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 죄송한데 걷기 자세가 상당히 안 좋아 보이십니다,”
“제가요?!”
“네, 선생님. 굉장히 안 좋은 걸음을 걷고 계십니다.”
“아, 그래요. 저는 잘 몰랐습니다.”
“아니, 이렇게(‘엉망으로’라고 말하고 싶지만) 걷는지를 모르셨다고요?”
“네, 처음 들어봐요.”
“!?”
걷기를 지도할 때 먼저 수강생의 중립자세(서 있는 자세)를 체크한다.
다음은 어깨가 심하게 기울어진 수강생과의 대화 내용이다.
지도자 : 선생님은 어깨가 심하게 기울어졌네요.
수강생 : (전혀 몰랐다는 듯이) 제가요?
지도자 : 예,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수강자 : (여전히 믿어지지 않다는 듯이) 정말요?
지도자 : 예, 거울을 한번 보세요.
수강자 : (거울 앞에 서서는 깜짝 놀란다) 어! 언제 이렇게 기울어졌지?
지도자 : 모르셨어요?
수강자 : (어이없다는 듯이) 예, 전혀…
지도자 : 누구 몸이세요?
수강자 : …
엘리아 크럼 & 앨런 랭어은 2007년 호텔 객실 청소 직원들의 운동 습관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호텔 청소직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게는 일상적인 노동이 구체적으로 얼마만큼의 운동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해주었고 B그룹에게는 아무런 설명없이 그저 운동하는지만 물었다.
그리고 2개월 후 결과를 확인해봤다.
결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B그룹의 체중은 거의 변함이 없던 반면 A그룹은 평균 2Kg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노동이 어떻게 운동효과가 있는지 이해하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가 확연히 달랐다는 것이다.
결론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본인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해주면 효과가 커진다는 이야기,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인 것이다.
(엘리아 크럼 & 앨런 랭어)
(카를 융/스위스 정신의학자)